포항에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들어선다

입력 2023-12-05 16:37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개발 지원과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5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전기차 배터리 순환 경제의 국가 기반 구축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 및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환경부가 배터리 재활용을 녹색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489억원을 들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연구지원단지와 기업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2025년까지 재활용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비즈니스, 교육·홍보 등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앞으로 국가 차원의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계획 수립과 기술개발 지원,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자원순환 체계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자 새로운 성장모델로서 배터리 전후방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시는 경북도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순환 경제 전환은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시작”이라며 “클러스터가 배터리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환경부, 경북도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