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예측해 선제 대응’…경남도 지역맞춤형 기술개발

입력 2023-12-05 14:11
경남도 지반침하 및 지하배관파손 예측기술 개발계획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지반침하로 인한 상·하수도 배관손상 등 각종 재난사고를 미리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경남도 재난안전연구센터와 부산대학교, 기업체 등이 함께 발굴한 ‘지반침하 및 지하배관 파손 예측 기술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규과제는 매립지 등 연약지반이 많아 지반침하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반변형 대응 신축관 이음 제작과 지하배관 변형 계측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실시간 지하 지반과 배관 상태 변화를 미리 감시해 재난 발생 전 예방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2026년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지반침하를 예측할 수 없어 상수도관이 지반침하 등에 의해 파손되면 사고 후 지자체에서 긴급 복구 대응 위주로 대처해 왔다.

그러나 이번 공모선정으로 실시간 지하 지반의 변화를 계측하고 배관의 손상을 예측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회 경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지반침하 등 재난사고를 미리 사전에 방지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남이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전국에 확산되는 성공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