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처럼”…해외서 헌신한 선교사 찾아 격려하다

입력 2023-12-04 14:53 수정 2023-12-04 21:43
김대균(왼쪽) 고애자 인도 선교사가 3일 경기도 수원 수원성교회에서 열린 제3회 아펜젤러 선교대상 시상식에서 임일우 수원성교회 목사로부터 표창장과 상금을 전달 받았다. MTU세계선교회 제공

제3회 아펜젤러 선교대상이 김대균·고애자 인도 선교사 부부에게 돌아갔다.

MTU세계선교회(회장 곽일석 목사)는 3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성교회(임일우 목사)에서 제3회 아펜젤러 선교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 김대균 선교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파송 선교사로 아내 고애자 선교사와 함께 인도 벵갈로 지역에서 30여년간 신학교 베델뉴라이프대학과 보육원 베다니사랑의집을 운영해왔다.

김 선교사 부부에게는 표창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김 선교사는 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도 선교사로서 달려가야 할 길이 남아있고, 이 땅에서 어떤 상을 받는다는 것은 하늘나라에서 받아야 할 상을 약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더욱 열심히 선교 사명을 감당하라는 취지로 알고 감사함으로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펜젤러 선교대상은 120여년 전 조선에 들어와 교육, 의료, 사회봉사를 통해 복음을 전한 아펜젤러 선교사를 기리고 한국 선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MTU세계선교회와 감신대가 2021년 제정했다. 제1회 아펜젤러 선교대상은 박천달 탄자니아 선교사가, 제2회는 김덕수 인도네시아 선교사가 수상했다.

MTU세계선교회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출신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선교 후원 조직이다. 이들은 아펜젤러 선교대상을 한국 선교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