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최상목, 국토장관 박상우… 尹 개각 단행

입력 2023-12-04 14:49 수정 2023-12-04 15:11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국토교통부 장관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국가보훈부 장관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등 6명의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 해양수산부 장관에 강도형 해양과학기술원장이 내정됐다.

추경호 부총리의 후임자로 지명된 최상목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제1차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맡았다.

원희룡 장관에 이어 국토부 수장으로 발탁된 박상우 후보자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서울대, 가천대에서 도시지역계획·행정학 석사, 공학 박사를 받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부동산 정책에 관여한 도시정책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날 윤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개각 인선 6명 중 3명은 여성으로 강정애 후보자는 그중 하나다.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대 대학원에서 인적자원경제학 박사 학위을 얻었다. 강 후보자의 부친인 고(故) 강갑신 무공훈장 수훈자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다.

송미령 후보자는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및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고 농촌개발사업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오영주 후보자는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베트남대사를 지냈고, 강도형 후보자는 현직 해양과학기술원장으로서 해양수산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