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아이디어 구 살림 활용…광주 서구 청소년구정참여단

입력 2023-12-04 13:50

‘청소년의 참신한 아이디어 구정 살림에 담는다’

광주 서구는 청소년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일 서구 청소년구정참여단 활동 결과를 공유한 서구는 구청장에게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아동정책제안회를 진행했다.

서구는 올해 제8기 청소년구정참여단을 운영한 결과 초‧중‧고생 26명이 참여해 교육환경·아동복지, 교통, 문화관광, 기후·환경 분야에 대한 정책 제안활동과 함께 아동기본법 제정 촉구, 아동권리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구정참여단은 아동정책제안회에서 놀이치료센터·상담시설 등 아동을 위한 심리 의료시설 확대, 놀이터 놀이기구 확대, 신호등‧횡단보도·스쿨존 추가 설치‧지정, 폭염대비 쿨링포그와 안심쉼터 추가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것부터 시작한다”며 “가정과 학교, 사회 곳곳에서 아이와 어른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함께 서구’를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교통시설은 경찰과 협의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정책도 여러모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구정에 담으려고 한다“면서 ”행정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고, 아동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