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심 속 방치된 ‘목욕탕 노후 위험굴뚝 정비사업’ 속도↑

입력 2023-12-04 13:32
목욕탕 위험굴뚝 정비(철거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높이 6m이상, 20년 이상 경과한 목욕탕 노후굴뚝을 철거하는 ‘목욕탕 노후 위험굴뚝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목욕탕 노후 위험굴뚝 정비사업’은 시·군에서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지원해 소유주가 굴뚝을 먼저 철거하도록 하고, 도에서는 실적과 노력도 등을 평가해 시·군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도는 지난해 노후 위험굴뚝 4개를 철거했으며 올해도 지난 10월31일 기준 35개의 목욕탕 노후 위험굴뚝을 철거했다. 시·군별로는 창원20개, 합천8개, 사천·양산 각 2개, 진주·거제·통영 각 1개 등이다.

또 도는 올해 시·군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추진성과에 대해 3차례에 걸쳐 평가를 통해 창원 1억9600만원, 합천 1억1400만원, 사천 2600만원, 양산 2500만원, 거제 1500만원, 진주 1000만원 등 3억86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도는 내년에도 인센티브 지원을 통한 목욕탕 노후 위험굴뚝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군과 함께 진주시 5개 등 40개 철거를 목표로 지속 추진해 위험굴뚝을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도는 목욕탕 노후 위험굴뚝이 빨리 철거되도록 소유자는 물론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 위험굴뚝이 빨리 철거될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 참여와 굴뚝 소유주의 협조를 당부하고, 방치된 굴뚝이 강풍이나 태풍 등에 붕괴 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