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안팎 상황을 ‘엄동설한’으로 설명했다.
홍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인요한(위원장의) 혁신위는 당내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해체 위기에 있고, 이준석은 눈앞에서 아른거리면서 앞길을 막는다”며 “대통령실 인사들은 모두 양지를 찾아 떠나고, 미숙한 참모들만 데리고 힘든 국정을 끌어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당마저 제 욕심에 겨워 도와주지 않고 첩첩산중에서 나 홀로 백척간두에 섰으니 다가오는 엄동설한을 어찌할꼬”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런 발언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참모진을 일부 교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안팎의 상황을 암담하게 바라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하며 ‘용산 2기’ 체제를 구성했다. 대통령실을 우선 개편한 윤 대통령은 추가로 대규모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