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입다 갑자기 봄날씨…낮부터 기온 올라 최고 14도

입력 2023-12-04 05:15 수정 2023-12-04 10:15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주말까지 기승을 부리던 강추위가 잠시 물러간다. 월요일인 4일 아침까지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점차 기온이 상승해 영상 1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 하지만 오후부터 남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온이 올라 추위가 풀리겠다.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남서풍에 남부지방 낮 최고기온은 10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도~4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보됐다.

이달 중순까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8~15도를 보이겠고 6일부터 13일까지는 최저 -4~11도, 최고 3~18도까지 오르겠다. 대체로 맑거나 간간이 구름 끼는 흐린 날씨가 반복되겠다.

12월 둘째주 주간예보. 네이버 날씨 캡처

다만 주 중반에는 중부지방과 전북권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6일 오후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 또는 눈이, 충청·전북권에는 비가 예보됐다.

동해안 지역은 건조특보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영동을 비롯해 강원영서와 경북권에선 대기가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화재 위험이 높겠다. 강원·경북 지역은 한동안 대기가 계속 건조할 것으로 전망돼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