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내년 중 ‘구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2021년 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이 사업은 100여년 전 만들어진 옛 토지대장을 한글로 변환해 디지털화하는 사업이다. 한자와 일본식 표기로 작성된 옛 토지대장의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현재까지 7개 시·군이 사업을 마쳤으며 올해 중 3개 시·군의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공정률은 81%다.
도는 내년 나머지 5개 시·군의 사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 토지대장은 조상 땅 찾기 및 토지 소유권 변동 연혁 확인, 토지 이동 연혁 확인, 토지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보상, 과세 등 다양한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조상 땅 찾기와 안심 상속 서비스는 지난해 2만여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이용률이 높은데 한글화 사업으로 업무 처리 소요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일본어로 표기된 내용을 한글화하면서 일제 잔재 청산도 함께 진행해 의미가 크다”며 “도민 편의 증진을 위한 토지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