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콕 직항 필요”…오영훈 지사 방콕서 제주 가치·비전 설명

입력 2023-12-03 13:01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사논 왕스랑분 방콕 부지사를 포함한 참석자들이 1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열린 '제주도 글로벌 정책 설명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태국 수도 방콕을 찾아 제주의 가치와 비전을 설명하고, 제주-방콕 간 직항노선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가 지난 1일(현지시간) 저녁 그랜드 머큐어 방콕 아트리움 호텔에서 ‘제주도 글로벌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설명회에서 오 지사는 제주도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그린수소와 우주산업, UAM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진행 상황을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했다.

제주도가 아시아 여러 도시와 교류를 맺고 동반적 역할을 모색 중인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ɑ) 정책’을 알리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워케이션을 통한 경제·통상 활성화 노력과, 안보를 바탕으로 번영을 추구하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장에는 사논 왕스랑분(Sanon Wangsrangboon) 방콕 부지사와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설명회에서 “세계 제1 관광도시 방콕과 대한민국 제1 관광도시 제주가 우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제주의 지방외교는 제주의 가치를 단순히 한 방향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가 먼저 아젠다를 이끌고 나가면서 상호 간 실익과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는 비자 없이 한 달간 머물면서 일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제주-방콕 직항 정기노선이 개설된다면 양 지역의 성장과 번영을 더 빨리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설명회에 앞서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방콕 주지사와 만나 양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사업을 전담할 직원 파견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오 지사는 지난 30일부터 2일까지 이어진 태국 순방 기간 중 태국 최대 국영기업인 PTT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건설한 에너지 콤플렉스 등을 시찰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