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AIoT 기반 재난·안전 통합시스템 구축 완료

입력 2023-12-03 12:14
화물차 과속 단속 및 선박 이용객 위험 감지를 위한 인공지능형 CCTV. IPA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디지털 트윈 기반의 항만 재난·안전 통합관리 시스템인 ‘안전해(海)’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AIo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기계,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로 구현한 것이다.

IP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IoT 테스트필드 조성사업의 ‘2023년 IoT 테스트필드 구축과제’ 공모에 선정된 이후 약 9개월간 안전해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IoT 테스트필드 구축과제는 공간·인프라 등 실증 자원을 보유한 ‘실증 수요기관’과 기술력 및 사업화 의지가 높은 ‘실증인프라 구축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재난·안전 분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IoT 기술 접목 인프라·서비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안전해 구축사업을 통해 인천항 국제여객부두에는 지난달 30일 화물차 과속 단속 및 선박 이용객 위험 감지를 위한 인공지능형 CCTV, 하역 현장 작업자 안전관리를 위한 지능형 IoT 센서 등이 설치됐다. 작업자와 장비 간 위험 감지를 위해 레이저빔으로 거리·움직임을 실시간 측정하는 라이다(LiDAR) 센서 등이 설치된 스마트폴, 디지털 트윈 모델링을 활용한 재난·안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됐다.

인공지능형 CCTV의 사람 및 차량 번호판 인식률은 90% 이상, 작업자와 장비 간 충돌방지 시스템의 인식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IPA는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와 협력해 내년부터 3년간 IoT 기업에 실증 자원을 제공하고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충현 IPA 스마트항만실 실장은 “항만 운영 효율성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