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 홍순철)는 2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태아생명 운동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를 주제로 창립 26주년 기념세미나를 진행했다.(사진)
전국입양가족연대 오창화 대표와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 운영자 이종락 목사가 각각 발표했다.
오 대표는 이 시대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속여 비혼과 낙태와 고아들이 돌봄 받지 못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듯, 크리스천도 고아를 입양하고 위탁 양육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을 귀히 여기고 자녀를 출산하며 고아를 입양해 크리스천으로 양육할 수 있다면, 이는 대한민국이 부흥하는 길이고 예수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천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9년부터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며 2117명의 아이를 받아 안전하게 보호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간증했다.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면서 사회법에 따라 아이들의 생사가 달라지는 것을 봤다며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비밀출산법 제정 과정을 설명하며 좋은 법안이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태아와 영아들이 지켜질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위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베이비박스의 아이들은 버려진 아기가 아니라 지켜진 아동, 보호된 아동임을 기억해 달라며 보호 아동의 관점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대한민국이 모든 태어난 아기들, 장애가 있는 아기일지라도 잘 양육하고 함께할 수 있는 선진국이 돼야 한다고 했다.
프로라이프 교육 프로그램인 스탠덥포라이프(SUFL) 수료자들은 각기 일터와 직장에서 생명운동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 성산 톨로키움을 통해 전문가 강의와 토론시간을 갖는다.
스탠덥포라이프 온라인 과정은 프로라이프 활동과 지식, 실천 방안을 배울 수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