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탈바꿈한 공간에 ‘자립’ 발판 마련

입력 2023-12-01 03:49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공간개선 지원 사업 ‘꿈꾸는 집, 드림하우스’를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꿈꾸는 집, 드림하우스’는 기아대책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보호대상아동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자립 시설 내 양육 환경 전반을 보완해 ‘그룹홈’ 내 아이들이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은 공간 컨설팅 전문가들과 함께 전국에서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맞춤형 공간 개량에 나선다. 사업을 신청한 그룹홈을 대상으로 적합성 및 지원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전국 12개소를 선정한 후 각 시설별 아이들의 연령과 생육 환경 등 개별적 특징을 고려해 최적화된 새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현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독서실과 스터디룸 등 학습공간을 비롯해 보호대상아동들이 함께 소통하며 교제할 수 있는 놀이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그룹홈 내부 환경 개선뿐 아니라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자립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아이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공간은 아동의 성장 단계별로 적합한 환경과 안전이 요구된다. 보호대상아동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전까지 정서적으로 안정된 공간에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간개선 지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홈’은 학대와 방임, 가정해체로 인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이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