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부산시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불발에 따른 경남지역 대형 국책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 변함없는 추진 의지를 밝혔다.
경남도는 최근 부산시의 ‘세계박람회’ 유치 불발에 따른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지역 현안사업 지연 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에 대해 가덕도신공항 관련 현안사업을 정상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동남권신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김해공항 여객수요 증가에 따라 특별법을 제정해 김해공항의 국제선을 이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사전 타당성검토와 예비타당성을 면제 했으며 오는 12월 중 공항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 부지조성과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턴키발주로 2029년 12월 공항 개항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고, 부산시의 세계박람회 개최 유무와 상관없이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보상업무를 수탁받아 최근 토지 및 지장물 조사용역과 어업피해영향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보상업무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후 절차도 도민들이 우려하는 공항건설공사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지자체 간 협력해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남도의 주요 현안사업인 배후도시 건설과 접근교통망 확충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시너지 창출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공항 주변 지역에 배후도시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밑그림 작업인 개발구상 용역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도는 지난 17일 2년간 추진해 온 공항주변개발예정지역 확대를 위한 ‘가덕도신공항법 및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창원시, 거제시 권역에서 주변개발예정지역 지정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만큼 배후도시 건설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하는 등 사전작업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신공항과 신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4건의 철도사업 등 경남 곳곳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지도 58호선 고속국도 승격, 남해고속도로 3지선 연장(신항~신공항), 국도 5호선 해상구간 조기건설 등 3건의 도로건설사업도 국가계획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부산시의 세계박람회 유치 불발에 따른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 건설사업과 배후도시건설 및 도로, 철도 등 접근교통망 확충을 정상 추진해 경남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