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버프를 등에 업은 농심이 국제 프로대회에서 한국팀 역대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을까.
농심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2023’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한다.
국내 대회에서 1번, 2번 시드를 얻은 덕산과 디플러스 기아(DK)가 조기 탈락하면서 농심은 마지막 남은 한국 팀이 됐다. 기세는 예사롭지 않다. 앞서 조별 예선 격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레드 그룹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치킨은 2마리에 그쳤지만 생존(75점)과 킬(128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무려 203점을 누적하는 데 성공했다.
농심은 윤상훈 감독을 비롯해 선수 2인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경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안게임 경험 후 농심 선수단의 경기력, 특히 사격 솜씨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귀띔했다.
이번 총 상금 300만 달러(약 40억원) 규모의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지역/권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48개 팀이 참가했다. 그랜드 파이널은 농심을 비롯한 16개 팀이 참가한다. 국가별로는 한국 1개 팀을 비롯해 중국3, 몽골3, 브라질2, 인도1, 카자흐스탄1, 베트남1, 인도네시아1, 태국1, 말레이시아1, 터키 1개 팀이 출전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