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다크호스’ 에어프레미아… 창사 6년 만에 첫 흑자

입력 2023-11-30 15:15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가 2017년 7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3분기 매출 129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6.7%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와 화물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7월 첫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1∼3분기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의 정기 노선과 전세기 등을 운영하며 총 47만9492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평균 탑승률은 86.3%를 기록했다. 특히 LA와 뉴욕 등 미주 노선에서만 전체 33.1%인 총 15만8519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만1653t의 화물을 수송, 전체 매출의 10.8%인 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월 929t이던 순화물 수송량은 9월 기준 1806t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연간 첫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2561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4분기에도 효율적인 노선운영을 바탕으로 연간 영업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