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전국 최초 국내 복귀 경남기업 투자협약 체결

입력 2023-11-30 14:02
30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왼쪽부터)과 김무섭 ㈜세영 대표, 심동섭 창원시투자유치단장이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30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창원시와 함께 러시아 최초 국내 복귀기업인 ㈜세영과 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과 심동섭 창원시투자유치단장, 김무섭 세영 대표가 참석해 투자를 결정한 세영과 경남도, 창원시가 함께 원활한 투자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가전제품 부품 전문 생산기업인 세영은 러시아에서 복귀하는 전국 최초의 국내 복귀기업으로 러·우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수출과 생산량 축소, 현지 상황 악화로 국내 복귀를 추진하게 됐다.

세영은 창곡일반산업단지 제2사업장 9937㎡부지에 세탁기, 건조기 부품 생산 시설 증축을 위해 50억원을 투자하고 1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 국내 복귀기업은 2018년 2개사, 2020년 4개사, 2021년 8개사, 2022년 2개사에 이어 세영은 경남으로 유치한 17번째 국내 복귀기업이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러시아에서 복귀한 첫 국내 복귀기업이 경남 창원으로 증설 투자를 결정해 그 의미가 크다”며 “지속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애로 사항이 있는 해외 진출 기업을 적극 발굴해 경남도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