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인요한 공관위원장 요구 거절…“그 목표로 활동했나”

입력 2023-11-30 14:01 수정 2023-11-30 14:14
국민일보DB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는 인요한 혁신위원장 요구를 30일 거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혁신위 활동이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갖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갖고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동안 혁신위가 참 수고를 많이 했는데 당의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 좋은 대안을 제시해준 것에 대해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인 위원장 요구를 거절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이에 앞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11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서대문구 지역구를 비롯해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했던 말씀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제안한 국민 뜻을 공관위를 통해 온전히 관철시켜 당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