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소 2년 동안 접속하지 않은 ‘비활성’ 계정을 다음 달 1일부터 삭제한다.
계정 삭제를 막으려면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메일을 전송하거나 구글 검색을 사용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면 된다.
구글 계정으로 기사를 구독하거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것도 계정 활동에 포함된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발표한 ‘비활성 계정 정책’에 따라 최소 2년간 사용되지 않은 계정을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삭제한다고 밝혔다.
계정이 삭제되면 지메일과 구글 닥스(Doc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등 구글 문서 도구와 포토 등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계정이 삭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에 해당 계정에 접속을 해야 한다.
구글은 계정 삭제 전 지메일과 함께 제공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여러 차례 알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개인 계정에만 적용된다.
학교나 기업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울러 활성화된 미성년자 계정을 관리하는 계정, 기프트 카드 잔액이 있는 계정, 구글 앱이나 구독 등 제품을 사용하는 데 사용된 계정도 삭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글 대변인은 또 AP통신에 “유튜브 동영상이 있는 계정을 삭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런 조치가 ‘보안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정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보안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