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29일 치매 어르신 배회감지기 지원사업 후원금 882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치매노인 실종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을 범죄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길을 잃었을 경우 조기 발견해 장기간 배회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날 광주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대삼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장, 김동기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광주은행의 기부금은 위치 확인 시스템(GPS)과 이동통신을 통해 대상자의 위치를 가족 등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알려주는 배회 감지기를 구입하는 데 활용된다.
보급되는 물품은 ‘SKT Smart 지킴이2’'다. 정확한 위치 정보와 이동 경로 확인·심박수 등 건강 정보 확인, 위급 상황 시 SOS 자동 호출을 포함한 실종 예방과 위험 상황 관리 기능이 탑재됐다.
광주은행은 오는 30일 전남도에도 90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전달해 지역 사회에 나눔문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의 후원으로 광주·전남지역에는 배회감지기 각 300대씩 총 600대가 지원될 예정이다. 배회감지기는 광주·전남 광역치매센터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광주사회서비스원과 함께 보급하게 된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치매노인 실종 사고를 예방하고 환자 가족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지역 곳곳에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