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엔 예수님 주인공... 캐럴 곳곳에 울려야”

입력 2023-11-29 16:01
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시민들을 위한 '캐럴 인 서울' 음악회를 열고 있다. 연동교회 제공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연말에 활용할 수 있는 캐럴들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창작 캐럴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문화법인은 새롭게 편곡한 성탄 찬양을 각각 선보이며 성탄 문화 정립에 나섰다.

기성은 29일 창작 캐럴 6곡의 음원과 악보, 유튜브 영상 등을 교육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캐럴은 지난달 교단이 주최한 ‘창작 캐럴 공모전’에서 수상한 곡들이다.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교수와 학생들이 수상곡을 편곡하고 가창했다. 대상격인 총회장상을 받은 곡 ‘크리스마스의 진짜 주인’(이찬용 작곡·장세연 작사)은 성탄절은 산타클로스나 선물이 아닌 예수님이 주인공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기성은 3년 전부터 공모전을 열어 수준 높은 캐럴을 발굴하고 무료로 배포해왔다. 기성 관계자는 “창작 캐럴이 거리와 교회마다 울려 퍼져서 점점 사라져가는 성탄 문화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회문화법인은 ‘Angel We Have Heard(천사들의 노래가)’ ‘Joy To The World(기쁘다 구주 오셨네)’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찬양 다섯 곡을 발표했다. 바리톤 이응광, 피아니스트 이소영 등과 협업해 정통 클래식과 재즈의 느낌을 살렸다.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에서 음악회 ‘캐럴 인 서울’을 여는 등 시민들도 성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