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의 저격수를 자청한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환 지사의 측근이 (저를) 작업 좀 해 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도의원은 “김 지사 측근이 의원과 현직기자 2명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사주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를 사주한 A씨는 김 지사의 오른팔,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중·고등학교 후배”이라며 “도지사 하는 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세 사람을 제거해야 한다는 직접적 사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지사 최측근을 자처하는 인물이 정당한 의정 활동과 언론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직 도의원과 기자에게 물리적 위해를 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모든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김 지사의 고향마을인 괴산군 청천면에서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너무 억울해서 살이 벌벌 떨린다”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 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며 “김 지사와는 편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