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해안서 좌초된 中화물선… “배 안에 사람이 없다”

입력 2023-11-29 09:13 수정 2023-11-29 10:48
가거도항 방파제 앞 해상.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중국 화물선이 배 안에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태로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안에 좌초해 해경이 밀입국 여부 수사와 함께 승선원 소재 파악에 나섰다.

29일 오전 7시28분쯤 가거도 서쪽 약 10m 해안에 중국 화물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약 45도 기울어진 상태로 침수 중인 200t급 중국 화물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서둘러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화물선 안이나 주변 해역에서 승선원을 1명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해당 화물선이 빈 배로 표류하다가 가거도 해안까지 밀려와 좌초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승선원의 밀입국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