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32)이 지난 4월 희귀암 치료를 위해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남우현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첫 솔로 정규 음반 ‘화이트리’(Whitree)를 소개하며 기스트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기스트암이라는 희귀암에 걸렸었다. 100만명 중 1명가량이 걸린다고 한다. 지난 1~2월 팬미팅과 공연을 한 뒤 4월 말쯤 수술했다”고 말했다.
남우현은 20㎝가량 복부를 가르고 10시간 동안 전신마취를 할 정도의 큰 수술을 받았다. 그는 “두 달 동안 밥도 못 먹었고 물도 3주 만에 마셨다.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남우현은 “회복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성숙해진 것 같다”면서도 “‘노래를 예전처럼 못할 것’이라거나 ‘3~4배는 힘들 것’이라고 하더라. 춤추고 노래할 때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고백했다.
남우현은 회복 중이던 지난 8월 인피니트 완전체 콘서트에 참여했다. 11개월의 준비기간 끝에 총 11곡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등 가수로서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남우현은 인피니트에서 데뷔 13주년, 솔로로서 7주년을 맞이한 올해 첫 솔로 정규 음반 화이트리를 28일 오후 6시 발매했다. 그는 “힘든 시기를 극복한 뒤 내놓는 첫 솔로 음반인 만큼 밝은 곡들로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남우현은 “희망찬 노래는 용기를 갖게 하고 우울한 감정도 날아가게 한다. 이 노래에 저처럼 몸이 안 좋아지더라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