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올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심의원회 심의 결과 국비66억원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21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 촉진을 위해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과 지방기업의 신증설 투자에 대해 투자금액의 일부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도는 지난 6월부터 보조금 신청을 위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요건을 구비한 4개 기업에 대해 산업부에 보조금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보조금심의위에서 지원을 최종 확정 받았다.
지원대상 기업은 사천시의 에스앤케이항공㈜와 창원시 이엠코리아㈜, 진주시 동이피엠씨㈜, 의령군 ㈜휴먼테크 등 4개사로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21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에스앤케이항공는 사천시 사남면에 본사를 둔 항공기부품 제조 기업으로 수출계약에 따른 수주 물량 생산을 위한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신규인력 7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엠코리아는 함안군 군북면에 본사를 둔 방산·항공 발전설비 부품 생산기업으로 방산·항공 핵심부품의 대형 수주와 항공정비 사업 본격 착수에 대비한 공장 증설과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316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인력 4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동이피엠씨는 진주시 정촌면에 본사를 둔 방산·선박용 엔진 부품 생산기업으로 기존 생산제품의 수요증가와 함께 신규 개발 제품의 수요증가로 투자사업장 증설을 위해 68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인력 26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휴먼테크는 함안군 칠원읍에 본사를 둔 내연기관용 유압 구동장치 부분품 생산기업으로 의령군에 공장 신설을 위해 159억원을 투자해 품질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 신규인력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기업들의 경영 여권 악화 속에도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통해 투자기업이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투자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 보조금 지원을 통해 최근 조선업과 방산, 자동차 부품, 원자력과 항공 등 주력산업의 호조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남의 산업과 경제가 지역 산업 생태계 회복과 전략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