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절기 한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노인들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에 대해 추가로 난방비를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예비비 2억원의 난방비를 운영비에 포함해 25곳에 지급했고 이달 말에는 시립노인복지관에 약 1억원의 난방비를 추가로 교부했다. 경로당도 11월부터 난방비 기준 지원단가가 1곳당 40만원으로 3만원 상향돼 16억원이 추가로 지원됐다.
외출이 어려운 거동 불편 노인 2253명을 대상으로는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추가로 지원한다. 평소 1일 1식이었던 도시락 배달은 1일 2식을, 주 2회였던 밑반찬 배달은 주 4회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서울시는 또 노인들이 이용하고 생활하는 시설에 대한 동절기 안전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노인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겨울철 폭설, 동파, 난방 관리대책 등을 집중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시 긴급한 경우 즉시조치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직접 이날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도시락 배달 참여자 등을 만나 겨울철 대비책을 점검에도 나섰다.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빈틈없는 어르신 한파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