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본격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LG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고우석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하면 MLB 30개 구단은 고지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고우석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하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고 고우석은 LG에 잔류하게 된다.
LG 구단은 포스팅 입찰 금액에 따라 고우석의 해외 진출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KBO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원소속구단에 이적료를 제공해야 한다. LG 구단은 만족할 만한 이적료가 아니라면 고우석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1군 통산 354경기에 출장해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르며 세이브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MLB에서는 고우석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를 기반으로 한 일간지 ‘벨레빌 뉴스 데머크랏’은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고우석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과거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김광현(SSG 랜더스)이 활약한 구단이기도 하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