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변 일원에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형 복합 리조트(조감도)가 들어선다.
고성군은 29일 고성군청에서 4헤리티지호텔앤리조트와 송지호 관광지 개발사업 투자 협약식을 갖는다.
이 사업은 송지호 관광지 내 7만5900㎡ 부지에 6000억원을 들여 5성급 호텔과 리조트 등 970여개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워터파크와 실내 서핑장, 컨벤션, 지역주민 특산물판매장 등 시설도 들어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4헤리티지호텔앤리조트는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른 시일 내에 착공을 하고 지역 연관 산업 동반성장과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4헤리티지호텔앤리조트는 바른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2021년 11월 군으로부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사전 행정절차 협의 등을 추진해 왔다.
최원욱 군 투자유치팀장은 28일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고성을 찾고 있지만 이렇다 할 숙박시설이 없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고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공사 기간 중 지역 장비와 물품 사용, 한시적 고용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후에는 연간 20만명 이상 관광객 증가, 사업장 내 300명 규모의 상시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확충 등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군은 복합 리조트와 송지호 관광지, 죽도 해중경관지구, 공현진항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고성을 휴양관광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함명준 군수는 “그동안 민간투자가 부진했던 송지호 관광지에 대규모 투자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