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정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2년 연속 선정

입력 2023-11-28 13:09
김해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사업 대상지 밀집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수혜가구가 기존 726곳에서 82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해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하는 ‘2024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기존 보조사업의 개별 지원을 벗어나 동일한 장소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한다.

또 주택·공공·상업건물 등 지원 대상이 혼재돼 있는 특정 지역에 1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동시 설치해 설치 가구에 전기와 열을 복합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상동면, 대동면, 생림면, 삼안동 일원 100가구에 16억4200만원(국비 7억3300만원, 시비 5억3700만원, 자부담 3억7200만원)을 투입해 태양광 92개, 태양열 8개를 설치해 연간 1280㎿h의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인 300㎾h 기준으로 35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난 2017년 첫 공모 선정 후 진영읍 본산리와 한림면 장방리 134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추진 중인 사업까지 합하면 신재생에너지 설치 가구수는 726가구다.

이와 함께 시는 삼계정수장 등 3곳의 공공 유휴부지에 1.8㎿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2019년부터 연간 5억2000만원의 발전 수익을 얻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 선정에 이어 7월 국내 유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산업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박종환 시 혁신경제국장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이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온실가스 감축과 차세대에너지원을 활용한 신산업을 육성·발전시켜 청정하고 깨끗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