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동네에서 이웃 주민과 행인 등을 상대로 상습적 폭력을 휘두른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구 대신동 주거지 일대에서 일면식 없는 주민, 상인, 행인 등 마주치는 사람들을 겁박하거나 때린 혐의(폭행 등)를 받는다.
해당 기간 경찰에 신고된 그의 범행 횟수는 11차례로 파악됐다. A씨는 무직 상태로, 주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의 횡포에 시달리던 인근 주민과 상인 50여명이 A씨를 엄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거듭된 경찰의 자진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서 범행을 이어가다가 결국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해서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상을 위협하는 악성 폭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