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여성친화도시로 계양구와 서구가 신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천에서는 먼저 지정된 중·동·미추홀·연수·남동·부평구와 함께 8개 구 모두 여성친화도시가 됐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009년부터 지정·운영 중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발전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 및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이다. 특히 ‘여성’은 사회적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로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배려를 포함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를 통칭한다.
여성친화도시 지정 기간은 5년이다. 신규 지정된 계양구와 서구는 앞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계획에 따른 사업을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하게 된다. 서구의 경우는 참여, 돌봄, 안전 관련 사업 등을 발굴·추진해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시는 여성친화 공간 조성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을 지원한다. 광역협의체 구성을 통해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행 평가, 대표 사업 발굴 등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한다. 또 매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토론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관련 사업들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의 지속 발전을 유도하고 군·구 특화사업과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해 남은 강화군과 옹진군 역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을 통해 누구나 행복하고 안전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