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성친화도시’ 합천군 신규 지정…도내 8곳으로 확대

입력 2023-11-28 10:13

경남도는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합천군이 신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정책을 활성화 시키고, 성인지적 관점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해 전반적인 주민 삶의 질 향상 도모를 위해 여성가족부가 시·군·구 단위로 지정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22개 시·군·구가 신청해 지정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15개 시·군·구가 최종 선정됐고, 경남은 합천군이 선정됐다.

이로써 이로써 지난 2011년 첫 선정부터 내년까지 도내 여성친화도시는 합천군을 포함해 8개 시·군(창원, 진주, 사천, 김해, 양산시, 고성, 남해, 합천군)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최대 규모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추진계획’을 시작으로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경남도 여성친화도시 자문단’을 운영해 여성친화도시 조성 전 과정에 15차례의 컨설팅과 지정(준비) 시군에 사업비 지원 등 여성친화도시 확대에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 4월·5월에 ‘여성친화도시 포럼’을 2차례 개최해 전 시군에 여성친화도시 조성 필요성을 알리고 확대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교육’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필수적인 시민참여단의 역량 강화와 역할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

합천군은 올해 처음 여성친화도시 지정 준비를 시작해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합천’을 목표로 행정역량을 집중해 왔다.

돌봄, 안전, 가족친화 등 전 분야에서 유관기관·단체와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돌봄 활동가 지원사업,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한 ‘합천매화단디학교’사업 등 합천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합천군은 향후 여성가족부와 지정 협약을 체결하고, 5년간 조성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에 올해 합천군이 추가 지정되면서 18개 시군 중 8개 시군이 지정됐다”며 “여성과 남성,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내 여성친화도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