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3월까지 ‘대설’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입력 2023-11-28 09:46

경기도는 대설과 한파 등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 내년 3월 15일까지 대설에 대비해 24시간 상황관리하고 도-시·군 비상근무체계를 개편해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대설 비상1단계 기준을 기존 대설주의보 11개 시·군 이상에서 7개 시·군 이상으로 강화하고 교통혼잡이나 피해 예상 시 부단체장 중심으로 현장 안전조치를 할 수 있도록 부단체장 직보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내의 출·퇴근 이동 차량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수도권 내 지자체 간 연결도로(12개 시·군 63개 구간) 동시 제설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상황 시 인력·장비·물자 등 지원을 위해 서울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17개 도로관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염화칼슘 등 제설제 16만t, 제설장비 6129대, 제설 전진기기 138곳도 사전에 확보해 도와 시·군 관리도로 1만7994km(3만6089개 노선)를 대상으로 결빙취약구간 681km(568곳), 제설취약구간 472km(112곳)를 지정 관리하고 720곳에 자동제설장비를 구축했다.

또 그동안 역점을 둔 주요 간선도로 소통 위주 제설방식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보행 취약계층에 대한 제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안길·이면도로·버스정류장 인근에 대한 후속 제설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한파에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는 한파특보 발령 시 도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2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소, 생활지원사 등과 함께 안부 확인, 건강관리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도내 응급실 94곳이 참여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소방재난본부의 119 비상접수대를 59대에서 199대로 확충해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한다.

최병갑 도 안전관리실장은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시·군은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면서 “특히 추위에 약한 어르신들이 따뜻한 한파쉼터에서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