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봄] 오픈 전부터 열흘치 예약 마감… ‘원신 카페’ 여행자 돼보니

입력 2023-11-29 10:00 수정 2023-11-29 10:00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티바트 타워에서 열린 테마 카페 ‘원신 카페 인 서울’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원신’ 여행자들을 위한 비밀 아지트 공간이 조성됐다. 여행자들은 문 닫을 걱정 없는 ‘꿈의 장소’에서 애착하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물론 예약은 필수다.

호요버스는 29일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티바트 타워에서 테마 카페 ‘원신 카페 인 서울’을 개점한다. 이 테마 카페는 특정 기간만 운영되는 여타 프로모션과 달리 무기한 운영된다. 한 달 동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나 이후 운영 안정기에 돌입하면 영업시간이 조정될 예정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신의 눈 문양.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카페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외관이다. 입구부터 워킹 복을 입은 ‘파루잔’이 여행자를 반긴다. 입구에는 ‘신의 눈’ 문양과 각종 인 게임 스틸 컷으로 꾸며져있다.

실제 카페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카페에는 ‘원신’의 수메르, 티바트 대륙의 요리 콘셉트로 구현한 식음료를 판매한다. 일반 카페 메뉴를 제외하곤 모두 게임 내에서 영감을 얻었다. 음료는 ‘몽환의 보랏빛’인데, 멋스럽게 빨간 용과를 얹은 첫인상은 합격점이었다. 혀끝을 달래주는 달곰한 블루베리 음료였다.

4층에 있는 포토존.

1층부터 3층까지는 여행자들이 맘껏 먹고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이다. 4~5층부터는 플레이 존, 굿즈 존이 마련돼 있다. 플레이 구역에서는 원신 테마의 포토카드 제작소, 수메르 캐릭터 인형 뽑기 기계를 즐길 수 있다. 일정 금액을 넣고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이벤트 ‘도리의 모라 복권’도 눈에 띄었다. 단 한명에게 주어지는 30만원 상당의 ‘1/7 피규어-엄월천권·응광’은 여행자들의 이목을 끈다. 5층에서는 특별 제작된 캔배지, 아크릴스탠드, 아크릴색지 등 수메르 테마의 다양한 굿즈가 판매된다.

카페 내 3층 공간.

특출난 구경거리는 없었지만 층 곳곳에 배치한 원신 관련 영상과 일러스트가 팬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창문에는 매직으로 소소한 방명록을 남길 수 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코스프레는 오는 29일과 다음 달 2일, 3일, 9일, 10일 운영된다.

'파루잔' 캐릭터.

카페는 예약제로 운영한다. 원신 팬들의 높은 관심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사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하루 다섯 타임씩 2시간 동안 운영되는데 각 회차 30분 전부터 대기할 수 있다. 1회차는 오전 10시, 2회차는 오후 12시 30분, 3회차는 3시, 4회차는 5시 30분, 마지막 회차는 8시 시작된다. 첫 주는 65명, 둘째 주부터 70명이 다녀갈 예정이다. 하루 최대 350명 수용 가능하다.

호요버스 관계자는 “원신을 사랑해주는 소중한 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간의 제약 없이 매 순간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상설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원신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