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인계저수지 교량 건설 중 붕괴… 작업자 2명 사망

입력 2023-11-27 19:40
경북 경주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현장에서 27일 오전 11시10분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8명이 약 7m 아래로 추락했고, 그중 50대와 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현장에서 27일 오전 11시10분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8명이 약 7m 아래로 추락했고, 그중 50대와 60대 작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추락한 작업자 중 생존자 6명은 골절 등 중경상을 입은 상태에서 자력으로 빠져나오거나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설 중인 50m 길이 교량도 붕괴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극동건설은 2018년부터 안계저수지 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방류장 인근에 관리교를 건설하던 중이었다.

경북 경주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현장에서 27일 오전 11시10분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상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8명이 약 7m 아래로 추락했고, 그중 50대와 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경주소방서 제공)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작업자 및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