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메신저’ 라인 “개인정보 44만건 유출 가능성”

입력 2023-11-27 18:28 수정 2023-11-27 18:31
일본 메신저 라인 캐릭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라인야후 엑스 캡처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운영사가 개인 정보 44만건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대응에 나섰다. 관계사인 한국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의 클라우드를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야후는 27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나이, 성별, 구매 이력, 거래처 종업원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포함한 개인 정보 44만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지난 10월 출범한 지주사 산하 일본 IT 기업으로, 현지 최대 메신저로 꼽히는 라인의 운영사다.

라인야후는 피해 원인에 대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지난달 9일에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며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업무를 위탁한 회사 직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일부 시스템을 네이버와 공유하는 라인야후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유출된 개인 정보를 악용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라인야후가 개인 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개별 연락해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알렸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