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전기·수소차 통행료 할인 2025년까지 연장

입력 2023-11-27 15:09

광주시는 제2 순환도로 유료구간을 오가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통행료 할인을 2025년 12월 31일 까지 2년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한 ‘광주광역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및 운용 등 조례’를 근거로 2016년 7월부터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통행료 50%를 깎아주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이다.

통행료 할인은 사용 본거지 주소가 광주광역시인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요금 감면 혜택은 소유주가 광주시 도로과에서 감면카드를 발급받아 제2순환도로 요금소에서 카드를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는 감면 기간 연장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12월 31일까지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급증 추세인 데다 내년 심각한 재정적자가 우려됨에 따라 감면 대상에서 이를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총 8915대의 친환경차가 감면 등록을 마쳐 총 14억6946만원의 통행료 감면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국 지자체 민자도로 중 친환경차 요금 감면은 현재 광주시와 대구시에서 시행 중이다. 대구시도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감면 대상에서 제외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