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할배 밥상’ 수익금 500만원 기부

입력 2023-11-27 14:57

광주 동구에 사는 할아버지 요리사들이 27일 ‘할배 밥상’ 수익금 500만원을 동구에 기부했다.

지난달 열린 충장축제 기간 동안 할아버지 요리사들이 축제 방문객들을 상대로 도시락을 조리·판매한 ‘동구 마을 사랑채 할배 밥상’ 행사를 통해 얻은 돈이다.

‘할배 요리사’팀은 이날 전달식에서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 청소년야구단 ‘E.T 야구단’에 300만원, 동구 인재육성장학회에 200만원을 각각 지정 기부했다.

할아버지 요리사들은 내년에도 ‘할배 요리사팀’들을 구성해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할배 요리사’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된 광주광역시 여성가족친화마을 공모사업인 지산2동 ‘지혜의 밥상’ 세부 사업이자 남성 어르신들을 위한 일종의 생활요리 교실이다.

여기에 참여한 할아버지 요리사들은 올해 충장축제 운영팀과 협업해 ‘추억의 도시락 레시피’로 판매사업을 벌였다.

김영초 회장은 “할배 요리사들이 참여한 요리교실의 성과가 총장 축제 기간 동안 시민과 만나면서 꽃을 피운 것 같다”면서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