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 생활 인문 환경 조성 추진

입력 2023-11-27 10:36
포천시 시민참여포럼은 지난 3월 ‘인문도시 포천으로 가는 길’을 열고 ‘시민이 만들어가는 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 비전을 선포했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품격있는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 인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인문도시의 기반을 구축해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생활 인문 환경을 만들고,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인문도시 포천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교육부에서 주최한 ‘2023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경기북부 지자체 처음으로 선정돼 인문도시 구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지역사회와 지역대학 간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인문자산을 발굴하고 인문생활을 장려하는 학술지원사업이다.

시는 대진대학교와 함께 ‘경기북부 첫 인문도시, 주상절리 포천’을 주제로 포천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인문자산을 활용해 품격있는 인문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4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3년간 투입해 주상절리 포천의 생태인문학(1년차), 평화인문학(2년차), 회복인문학(3년차)을 주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문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인문도시 조성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주축으로 인문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시는 첫 주민발안조례가 될 포천시 인문도시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또한 포천시만의 특화된 인문도시 실천 로드맵을 구상하고, 보다 균형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인문도시 조성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시민참여포럼 ‘인문도시 포천으로 가는 길’을 개최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인문활동 대중화를 위해 인문도시 브랜드 및 인문 제안사업 공모전을 추진하고, 인문 생태계 조성의 원동력이 되는 인문 단체와 동아리를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문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시민 모두 생활 속 인문을 쉽게 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운영 중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경기북부 최초로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돼 민선 8기 핵심 시정방향인 ‘품격있는 인문도시’ 구현에 다가가게 됐다”면서 “인문자산을 향유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