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경쟁 벌였던 ‘경북 국민안전체험관’, 상주에 들어선다

입력 2023-11-27 09:47
사진은 인천국민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 자료사진


유치 과열 경쟁이 일었던 국민안전체험관이 경북 상주에 들어서게 됐다.

경북 상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단계 국민 안전 체험시설 건립지원사업 경상북도 국민안전체험관’에 선정돼 총 350억원(국비 120억원, 도비 2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시비 238억원을 포함해 588억원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6대 안전 분야, 28개 체험시설을 갖추게 된다. 공사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다.

이번 공모사업은 경북 도내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대상지 선정을 위한 절차로 지난 14일 국민안전체험시설 건립 지역 선정 심의위원회가 전국 9개 시·도(13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상주시는 건축 용이성, 건축 터 제공, 교통 접근성, 낙동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 활용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교통안전공단이 기존에 운영 중인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와 오는 2025년 준공하는 상주 청소년해양교육원과 더불어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교통 요충지인 상주에 경상북도 국민안전체험관을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국민안전체험관 조성으로 더 안전한 경북도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경북에서는 구미, 포항, 안동, 상주, 경산 등 8개 시·군이 국민안전체험관 유치전에 뛰어들며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