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사하구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 수산 식품 특화단지 내 ‘부산씨푸드플랫폼’ 조성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소식은 27일 오후 2시에 연다.
부산씨푸드플랫폼은 부산 수산 식품기업을 종합 지원하고, 지역 블루푸드(내수면·해면 양식 수산물) 혁신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산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한 ‘수산식품특화단지 재생 사업’의 2단계 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지난 4월 준공해 입주기업 모집과 연구분석 장비 설치, 인테레어 공사 등을 진행해 왔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5260㎡다. 총사업비는 용지매입 25억원, 건립 145억원, 장비구축 24억원 등 총 194억원이 들어갔고, 이 가운데 절반이 국비다.
해당 플랫폼에는 창업·기업사무실, 부설연구소, 비즈니스미팅룸, 실험실 등이 들어섰다. 지난해 전담 조직으로 신설한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바이오블루푸드센터가 건물 4층에 입주해 지역 수산식품업체에 대한 맞춤형 기업컨설팅, 연구개발, 품질·성분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에는 현재 400여 곳의 수산식품업체가 있고 수산 식품특화단지에는 어묵 업체 27곳을 포함해 59개의 수산식품업체가 입주해 있다.
부산의 수산 식품산업은 연간 생산량 38만9000t 규모로 전국 1위지만 대부분 중소형기업으로서 수도권에 집중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산 식품산업이 첨단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에 준공될 수산 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