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딸기 산업’ 재 도약 위해 지혜 모은다

입력 2023-11-26 12:59
지난 24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에서 도 및 시군 공무원, 농업인, 딸기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상북도 딸기산업 발전방안 워크숍’. 경북도 제공


경북의 딸기 산업을 고도화할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지난 24일 고령 대가야문화누리에서 도 및 시군 공무원, 농업인, 딸기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딸기산업 발전방안 워크숍’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경북 딸기산업 정책 추진방향 논의, 딸기 재배현장에서 나타나는 생리장해 극복 방안 논의, 경남 딸기산업 현황 소개, 딸기산업 우수사례 발표(K-베리, 수곡농협, 농업회사법인 킹스베리)로 진행됐다.

이어 권오현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 주재로 공무원, 농가, 농업법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펼쳐졌다.

경북도는 소비층이 다양하고 내수 및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딸기가 안정적인 농가 소득원으로 부상하도록 신품종 개발과 우량묘 생산·보급체계 구축, 고설재배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딸기는 전국 생산액이 1조5000억원을 차지하는 농가 고소득 작물이지만 농촌 고령화와 노후 생산시설, 이상 기후 등으로 생산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재배면적이 점차 줄고 있다.

그러나 다수확 품종(설향)의 보급과 고설재배 확대(토경대비 수량 43%↑, 노동력 30%↓) 등으로 생산액은 증가하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라 동남아 시장에서의 딸기 수출실적도 매년 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딸기 재배면적은 2015년 506㏊에서 2021년 398㏊로 줄었다.

시군별로는 고령 162, 청도 63, 안동 55, 경주 34, 김천 25, 상주 22㏊ 순이다.

재배면적 감소에도 경북의 딸기 생산량은 2015년 1만5317t에서 2021년 1만5646t으로 늘었다.

수출량은 2015년 3293t에서 2021년 4557t, 수출액은 2015년 3197만1000달러에서 2021년 6347만7000달러로 늘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딸기산업 재도약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