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리턴즈…‘데프트’ 김혁규, KT 복귀

입력 2023-11-25 13:44 수정 2023-11-25 13:45
라이엇 게임즈 제공

‘슈퍼팀’의 막내였던 ‘데프트’ 김혁규가 5년 만에 KT 롤스터로 돌아왔다.

KT는 25일 SNS 채널을 통해 김혁규와 ‘표식’ 홍창현의 영입을 발표했다. ‘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에이밍’ 김하람, ‘리헨즈’ 손시우 등 ‘비디디’ 곽보성을 제외하고 올해 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낸 KT는 이로써 다시금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김혁규가 KT로 돌아온 건 5년 만이다. 그는 2016년 겨울 처음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년간 ‘스맵’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마타’ 조세형 등과 이른바 ‘슈퍼팀’으로 활약했고 2018년 서머 시즌에 마침내 팀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당시 슈퍼팀의 막내였던 김혁규는 이제 어엿한 맏형이 됐다.

김혁규는 강동훈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2019년 킹존 드래곤X(現 DRX)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당시 킹존은 ‘LoL 월드 챔피언십’ 지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담원 게이밍(現 디플러스 기아)에 져 아깝게 국제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김혁규는 같은 팀에서 1년을 더 보냈고, 강 감독은 KT로 자리를 옮겼다.

김혁규와 2020년, 2022년 DRX에서 한솥밥을 먹고, ‘중꺾마’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달성한 홍창현도 KT가 품었다. 지난 겨울 팀 리퀴드로 향했던 홍창현은 북미 생활을 1년 만에 마무리한 뒤 LCK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