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임영웅 팬이 나보러 올 확률 0…뭐가 헷갈려”

입력 2023-11-25 05:5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가수 임영웅(오른쪽). 뉴시스, 물고기뮤직 제공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수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와 자신의 토크 콘서트 장소와 일정이 겹치는 것에 대해 “억지 논란”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임영웅을 위해 모인 군중을 자신의 세로 둔갑시키려 일부러 같은 장소를 선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일부 매체가 ‘논란’으로 보도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그냥 억지로 비판하려고 만드는 기사가 많다”며 “2시에 시작하는 행사랑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입장 시간이 확연이 다를뿐더러 대구에서 엑스코에서 행사하는 게 특별한 일인가? 게다가 실내 행사인데 뭐가 헷갈리나”라고 적었다.

이어 “멀리 떨어진 엑스코 서관과 동관을 헷갈려서 임영웅 팬이 4시간 일찍 와서 이준석을 보러 들어올 확률은 0”이라며 “실체 없는 네티즌 이름 빌어 없는 논란 억지로 만들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전 대표의 대구 토크콘서트와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의 날짜와 장소가 겹친 것을 두고 이 전 대표가 지지 세력을 부풀리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대구 엑스코 서관 오디토리엄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허은아 국회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 이른바 ‘천‧아‧용‧인’이 함께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 6시 ‘동관 5·6홀’에서는 가수 임영웅의 대구 콘서트 마지막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총 8000명을 수용한다.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가 열리는 서관과 임영웅의 콘서트가 열리는 동관은 약 50m 거리를 두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