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22명 컷오프(공천 배제)’ 명단이 지라시(소문을 담은 쪽지) 형태로 유포되자 국민의힘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당무감사 결과 관련 사실이 아닌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계속 유포될 시 당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SNS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22명의 명단이 ‘컷오프 대상’이라며 나돌았다. 이준석 전 대표도 라디오에 출연해 “실제로 확인되지 않은 국민의힘 쪽에 22명의 컷오프 명단이라는 것이 기자들 사이에서 돌기 시작했다”며 “그 명단을 보면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런 괴문서 같은 것들이 총선 전에 많이 돌 것”이라고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현역 하위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엄격한 경선 배제 규칙’ 적용을 공언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 ‘하위 20%’ 명단을 담은 지라시가 퍼진 것도 이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정기 당무감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최종 결과를 넘길 예정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