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협력, 북핵 공조 공감…” 尹, 마크롱과 한-프 정상회담

입력 2023-11-24 21:54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공감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지지를 표명했다.

한‧프랑스 두 정상은 원전, 양자학(퀀텀), 스타트업, 반도체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내년 한국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파리=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