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가 제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이진희 베어베터 공동대표에게 대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서울YWCA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보미 법무법인원 변호사는 젊은지도자상을, 한분영 덴마크한국인진상규명그룹 공동대표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이나 훈련뿐 아니라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2012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현재 260여명의 직원과 함께하면서 제과 화훼 인쇄 등의 영역에서 발달장애인이 쉽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변호사는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기후활동가의 소송을 도왔으며 한 대표는 한국 정부에 불법 입양 및 인권 침해 실태조사와 진실규명을 요구해왔다.
원영희 회장은 “기후위기와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정의 평화 생명의 사회를 만들어 오신 세 분의 수상자를 축하한다”며 “한국YWCA도 여성지도력 양성과 사회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국YWCA연합회는 2003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협력해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한 여성 지도자를 발굴하고 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