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에 이진희 베어베터 대표

입력 2023-11-24 20:58
제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들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YWCA강당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장, 김보미 변호사, 이진희 대표, 한분영 대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한국YWCA연합회 제공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가 제2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이진희 베어베터 공동대표에게 대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서울YWCA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보미 법무법인원 변호사는 젊은지도자상을, 한분영 덴마크한국인진상규명그룹 공동대표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발달장애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이나 훈련뿐 아니라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2012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현재 260여명의 직원과 함께하면서 제과 화훼 인쇄 등의 영역에서 발달장애인이 쉽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변호사는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기후활동가의 소송을 도왔으며 한 대표는 한국 정부에 불법 입양 및 인권 침해 실태조사와 진실규명을 요구해왔다.

원영희 회장은 “기후위기와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정의 평화 생명의 사회를 만들어 오신 세 분의 수상자를 축하한다”며 “한국YWCA도 여성지도력 양성과 사회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국YWCA연합회는 2003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협력해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한 여성 지도자를 발굴하고 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