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힐링을” … 완도에 첫 해양치유센터 개관

입력 2023-11-24 16:34
24일 문을 연 완도해양치유센터 전경. 완도군 제공.

해수와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요법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해양치유센터가 24일 전남 완도에 문을 열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완구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완도해양치유센터를 마련하고 개관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354억원의 투입돼 만6465㎡ 부지에 연면적 774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곳에서는 수중운동, 해조류 거품테라피, 스톤 테라피 등 16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양치유는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해수를 이용해 수중 재활 운동을 하고 해변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해수부는 해양치유산업을 성장 잠재력이 큰 신산업으로 보고 2017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 해양치유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점으로 5곳에 해양치유센터 개발을 추진, 이중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가장 먼저 구축했다.

앞으로 충남 태안군,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 제주 등 3곳에도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선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치유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해양치유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의료·관광·바이오산업이 융·복합된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치유전문병원, 해양치유 호텔(리조트), 골프 테마파크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국내 해양치유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양치유관광(웰니스)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