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서 숨진 40대 여성 ‘목 졸림’ 소견…남편 추적 중

입력 2023-11-24 15:40

지난 23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의 사인은 목 졸림인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 여성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24일 의정부경찰서는 숨진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 눌림으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밀 부검 결과까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남편 B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B씨는 사건 발생 전 A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경찰 신고 전력이 있으며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기북부와 서울 사이 산지에서 B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됐지만, 행방을 찾을 만한 다른 단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3일 낮 12시40분쯤 의정부시에서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문을 강제 개방해 숨진 4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