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전자기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모바일 신분증을 안내하는 웹사이트는 24일 오후 3시를 넘겨 접속되지 않았다. 모바일 앱에서도 오류가 나타났다. 다만 웹사이트가 작동하지 않았던 오후 3시30분쯤 일부 이용자의 모바일 앱은 정상적으로 작동해 신분증을 생성했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오후 4시쯤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현재 “모바일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발급은 불가하다. 기존 발급자의 서비스 이용은 정상적으로 가능하다”고 안내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지난해 도입돼 국민 150만여명이 사용하는 앱이다. 플라스틱 카드 형태인 실물의 분실·위변조·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꾸준하게 제기됐고,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비대면 경제활동량의 증가에 맞춰 상용화됐다. 모바일 신분증의 발급 주체는 행정안전부지만 시스템 운영·관리는 한국조폐공사에서 담당한다.
모바일 신분증 ‘먹통’은 행정전산망의 3일짜리 ‘셧다운’ 사태 발생 이후 정확히 1주 만의 일이다.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의 오류는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오전 8시40분쯤 발생했다.
당시 주민센터를 포함한 공공기관 민원 창구와 무인 기기에서 증명서 발급이 중단됐다. 같은 날 오후부터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도 작동하지 않았다. 이 서비스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임시 재개됐고, 지난 19일 복구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